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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두드린 '가짜 은행원'… 노인 대상 금융사기 주의보

 노스밴쿠버에서 고령층을 노린 금융사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자택에서 직접 카드를 건넨 노인의 계좌에서 2만3,000달러가 빠져나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연방경찰(RCMP)은 유사한 사건이 최근 8건 접수됐으며, 피의자들이 로워메인랜드 전역을 돌아다니며 범행을 반복하고 있는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수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사기범은 전화나 문자로 접근해 ‘계좌에 이상 거래가 있다’며 금융기관 조사관을 사칭하고, 이후 공범이 자택으로 찾아와 은행 직원을 가장해 카드를 받아 간다. 피해자들은 뒤늦게 이상함을 느끼고 경찰과 금융기관에 신고하지만, 이미 상당액이 빠져나간 뒤였다.       경찰은 가족과 지인이 먼저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당부하는 것이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령자나 캐나다에 새로 정착한 이들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차원의 대응이 요구된다.       캐나다 사기방지센터는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권고하고 있다. ▲모르는 연락에 쉽게 응하지 않기 ▲기관이나 업체는 직접 검증하기 ▲이름, 주소, 생년월일, 사회보장번호(SIN), 카드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는 절대 제공하지 않기 ▲선불 수수료 요구에 유의하기 ▲강력한 비밀번호와 이중 인증 설정하기 ▲가짜 전화번호나 이메일로 사람을 속이는 ‘스푸핑’ 수법 주의하기 등이다.       피해가 발생했거나 의심되는 경우 즉시 지역 경찰서나 911에 신고하고, 캐나다 사기방지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유사 사례와 대응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경찰은 “단순한 의심만으로도 신고가 가능하며, 빠른 대응이 추가 피해를 막는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밴쿠버 중앙일보금융사기 은행원 가짜 은행원 가짜 전화번호 노인 대상

2025-05-30

‘AI 가짜 가족목소리’ 노인 대상 사기 급증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음성 복제 사기 전화 주의보를 내렸다. 주로 소셜미디어 영상에서 목소리를 추출해 복제하고, 피해자에게 가족이나 지인이 위험에 처해 있는 것처럼 속여 돈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사기범들은 모바일 결제 앱이나 송금, 기프트카드 등으로 돈을 요구하며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피해자의 입단속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FCC는 17일 소비자 경고를 통해 “노인을 대상으로 한 AI 음성 복제 사기가 새로운 수준의 정교함에 도달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전에도 발신 번호를 조작해 피해자가 알고 있는 지인의 번호로 전화가 온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을 사용했지만, 이제는 지인의 목소리까지 도용해 속이고 있다.     상대를 속일 수 있는 정보는 주로 소셜미디어에서 얻는다. AI 기술을 사용해 소셜미디어에 업로드된 짧은 영상으로도 목소리를 진짜처럼 복제하고, 복제한 목소리를 전화 사기에 이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기범들은 시니어에게 손자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고, 손자의 목소리를 복제해 “현재 감옥에 있으니 도와달라”는 식으로 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목소리와 구분할 수 없는 말투로 가족만 알 수 있는 사적인 정보를 얘기하기 때문에 속기 쉽다.     FCC는 “목소리를 믿지 말라”고 경고하며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확인 전화를 걸되, 알고 있는 전화번호를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것도 흔한 수법이다. 부모에게 말하지 말라는 부탁이나 체포에 대한 비밀유지 의무가 있어 다른 사람에게 알리면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위협하는 수법이다.   연방수사국(FBI) 인터넷 범죄 신고센터(IC3)에 보고된 노인 대상 사기 사례는 2023년 14%나 증가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가족목소리 사기 전화 사기 노인 대상 음성 복제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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